나고야 지브리파크 소개 및 관람 후기 1

소개

개원

2022년 11월 1일 (기존의 3개 구역에 더하여 공사 중인 2개 구역은 ’23년 中 공개 예정)

위치

일본 아이치현 나가쿠테시 이바라케 히로마을 1533-1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교통

나고야 주부 국제공항(NGO)을 통해 나고야 도심으로 진입 후, 전철 이용 (환승 1회)

영업시간

평일: 10시 ~ 17시

주말 또는 공휴일: 9시 ~ 17시

매주 화요일 휴무 (단, 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정상 영업하고 익영업일 휴무)


입장료

현장 티켓 구입은 불가하고, 매 3개월 전 공식 사이트 통한 선착순 예매로만 입장 가능

지브리 대창고 – 어른 2,000엔, 어린이(4~12세) 1,000엔 (주말 각 2,500엔 및 1,250엔)

청춘의 언덕 – 어른 1,000엔, 어린이(4~12세) 500엔 (평일/주말 동일)

돈도코 숲 – 어른 1,000엔, 어린이(4~12세) 500엔 (평일/주말 동일)

※ 지브리파크가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내에 위치(입구도 같음)하여 공원 입장은 사실상 무료이고, 상기 입장료는 지브리파크의 각 건물들을 입장하는 데 따른 별도 요금이라고 보면 된다.

※ 지브리파크를 미리 예매하지 못한 나고야 관광객의 경우, 굿즈 구매가 중요하다면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입구 근처 기념품 샵에서도 살 수가 있다. 물론, 지브리대창고 내 샵에 비하면 규모와 종류가 밀릴 수 있으나, 사실 비교해보면 큰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니었다.


안내문

본 블로그의 아래 링크 참조

(링크) 지브리파크 공식 안내문 -한글 번역



예매방법

본 블로그의 아래 링크 참조

(링크) 지브리파크 예매 방법, 사전 준비 및 주의사항


여행기

’22년 11월부터 운영 중인 지브리파크를 가려 마음먹은 건 ’23년 1월쯤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때도 가는 걸 확신할 수 없었던 것은 비행기 때문이 아니라, 매 입장일로부터 3개월 전 선착순 예매를 통해서만 지브리파크를 갈 수 있었기에, 변수가 컸기 때문이다.

실제 이번에 방문한 7월 건도 사실은 4월 10일(매월 10일부터 3개월 후 입장권 예매 가능) 직장 휴가까지 써 가며 예매했기에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사실은 휴가까지는 안 써도 될 정도의 경쟁률이었다).

암튼 여러 고행을 거쳐 지브리파크에 당도하게 된 소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걱정도 되었다. 기대가 너무 높아져서 온 게 아닐까 하는 불안 때문이었다.


가는 과정

히가시야마선을 타고 가다, 후지가오카 역에서 리니모로 환승을 하여 아이·지큐하쿠키넨코엔 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소요시간 약 50분).

(링크) 나고야 역 ~ 후지가오카 역 ~ 지브리파크

나고야에서 지브리파크로 가는 경로
나고야에서 지브리파크로 가는 경로

목적지인 아이·지큐하쿠키넨코엔 역에서 하차하면 웬 젊은이들이 대거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보게 되는데, 지브리파크로 가는 일행들인 줄 알고 별 생각없이 대세를 따라갔다가는 웬 대학교로 가는 낭패를 경험하게 된다.

구글 맵
별 생각없이 아무나 따라가면 웬 대학교로 간다

덕분에 아이치현립 대학교를 구경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도립 대학교쯤 됨).

물론 학교 안까지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다시 방향을 반대로 틀어, 아이치 엑스포 기념공원 방향으로 향했다.

전철역 바로 앞에 연결되다시피 한 공원 입구를,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내비를 안 켜고 다니면 이러한 참사를 겪게 되는 것이었다.

참고로, 공원 자체의 입장은 공짜이므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좌측 건물(둥근 모양의 건물)로 가서 별도 입장료 없이 굿즈들을 살 수도 있다. 물론 유료인 건물 안만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면, 나머지 바깥 공간들도 무료로 둘러볼 수 있다.

공원 입구를 지나 직진하면 아래 같은 시계탑이 나온다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나왔던…)

입장

아래는 시계탑 엘리베이터 2기 내부 모습이다. 2층에서 1층으로 내려가면 된다.

엘리베이터 반대편 문이 열리면 거기에서부터 지브리파크 건물이 펼쳐지는데, 앞의 줄 서 있는 광경은 지브리파크 메인 건물 지브리 대창고에 입장하기 위한 것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여기에서 바로 왼쪽으로 계단이 나 있는데 여기를 오르면 청춘의 언덕으로 바로 향할 수 있다. 일종의 지름길인 셈이다.

지브리 대창고 라인에 서서 보면 지브리파크의 아름다운 전경이 펼쳐진다. 좌측 언덕에 보이는 집이 바로 ‘청춘의 언덕’ 건물이다.

뒤를 돌아 지나왔던 시계탑으로부터 난 길을 한 번 찍어보았다.


청춘의 언덕

예매할 때 (본의 아니게) 청춘의 언덕을 9시 직행하는 것으로 하였기 때문에 메인 건물인 지브리 대창고를 뒤로 하고 청춘의 언덕부터 올랐다. 이 때 시각은 8시 50분이었다. 참고로 월요일이라 원래대로면 평일 기준 10시 개장이었겠지만, 공교롭게도 이 날 7월17일은 일본에서 ‘바다의 날’이라는 공휴일이었다. 따라서 9시 오픈런을 위해 좀 서둘러 나와야 했다.

역시 오픈런 각으로 인해, 직원이 개장 전 안내 표지판을 설치하는 모습이 보였다. 계단을 오르면 짤막한 산길이 나오는데, 가다보니 아까 들어온 시계탑으로 이어지는 계단(지름길)이 보였다.

연휴라서인지, 아니면 시간이 평소보다 일러서인지 몰라도 의외로 대기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하긴 다 지브리 대창고를 먼저 가지 여기를 먼저 오진 않을 듯하다.

8시 59분 되자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어느새 한 줄이 되어 있었다. 물론 인원이 많지 않아 웨이팅은 1분 정도밖에 하지 않았다.

입장해보니, 공중전화 부스(애니에 나온?), 벤치의자 2개, 우체통 등이 집가에 있었다.

안타깝게도 청춘의 언덕 실내 촬영은 하지 못하게 되어 있었다. 바이올린을 깎아만드는 과정의 재공품들이 여기 저기 있었고, 계단으로 오르내릴 수도 있었는데 사실 집 크기를 보면 알겠지만 큰 영감은 없는 곳이었다.

다시 집에서 나와 한쪽 편에 있는 소형 건물을 들여다보았다.

지브리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에 나왔던 건물이었다. 사람보다 훨씬 작은 집 안에 아기자기하게 고양이가 있는 그런 집이었다.

이렇게 한 바퀴 돌고나니 웬 걸? 겨우 10분밖에 흐르지 않았다. 9시 10분. 일부러 빨리 보려고 한 건 아니었는데 웨이팅이 거의 없기도 했지만 청춘의 언덕 규모 상 그렇게 오래 머무르며 볼 곳도 아니었는지라,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었다.

참고로 들어온 입구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집 옆에 있는 반대쪽 출구로 나가야 했다. 덕분에 입구에 서 있던 직원의 제지 아닌 제지를 받아야 했지만, 마침 방향이 지브리 대창고 쪽이라 오히려 잘된 상황이었다.

지브리 대창고

그나마 빠른 시각에 도착해서인지는 몰라도 지브리 대창고 역시 줄은 생각보다 길지 않았다. 웨이팅은 대략 20~30분 소요되었다. 옆을 보니 우산을 보관할 수 있는 장치가 있었는데, 우산 손잡이를 걸고 일회성 비밀번호를 톱니바퀴 돌리듯 맞추고, 나중에 다시 번호를 맞춰 찾아가는 시스템이었다. 우리나라에도 도입 급구.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보낸 끝에 드디어 대창고(warehouse)에 진입하였다.

누군가 가라사대, 지브리 대창고를 일찍이 다녀가신 선지자님의 말씀이 불현듯 떠올랐다.

“지브리대창고에 입장하거든 다른 곳에 눈돌리지 말고 얼른 2층 굿즈 샵으로 향할지어다”

그러했다. 그래서 난 주변 시설물들에 눈이 돌아가긴 했지만, 걸음만은 오롯이 굿즈샵을 향했다. 이것은 차라리 한정된 굿즈들을 쟁취하기 위한 발버둥에 가까웠다.

그러나 아뿔싸! 굿즈 샵 오픈 시각은 9시 30분.

아니 차라리 잘된 일이었다. 왜냐하면 다들 1층 입구 부근 건물보느라 정신이 팔려 있어 2층 끄트머리에 있는 곳까지 사람들이 오지도 않았을 뿐더러, 9시 30분이라면 아직 나의(?) 굿즈들이 온전히 제자리에 있을 터, 오히려 평안함을 갖게 되었다.

정신을 차리고 주변을 보니, 굿즈 샵 바로 옆에는 (건물 내 유일한 취식 시설인) 화과자 판매점이 있었다. ‘시베리아’라고 불리는 화과자인데, 지브리 애니메이션 <바람이 분다>에 등장했던 음식이다. 이 화과자와 우유랑 같이 먹으면 나름 궁합이 좋고, 우유 외에도 녹차, 생강차(?), 사과주스, 오렌지주스도 판매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 선택폭이 있다. 다만, 현재 오전이었기에 아직 배가 고프지 않은 관계로 굿즈 샵 옆 대기의자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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