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텍 마우스 구입 사유
컴퓨터 입력도구는 언젠가부터 마우스든 키보드든 로지텍을 넘어서는 가성비가 없었던 것 같다.
그 만큼 기능이 모자라지 않으면서 가격 또한.. (사실 비싼 건 또 비싸긴 하다) 적당한 수준이다.
마우스를 한 번 구매하면 보통 몇 년을 쓰고, 또 가장 접점이 많은 도구이기도 해서 한 번 살 때 좋은 것을 사려곤 한다.
마침 4~5년을 잘 버텨주던 로지텍 MX ANYWHERE 3가 조금씩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마우스로 교체하고자 -물론 로지텍의 타 마우스로- 검색을 해 보았다.
그러다가 눈에 띈 것이 MX MASTER 3S였다. 사실 그 전에도 비교하다가 MX ANYWHERE 3를 사긴 했는데, 그 당시 MX MASTER 3였는데 끝에 S가 더 붙은 걸 보니 기능 개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MX MASTER 3S 언박싱
그래서 구매해 보았고, 언박싱 및 노트북 연결해 사용해보았다.
박스를 개봉하면 아래처럼 구성되어 있다.
USB수신기 위 노란색 로고(Logi Bolt)가 눈에 띈다.
MX MASTER 3 vs MX ANYWHERE 3 비교
눈에 띄는 가장 큰 차이는 같은 무선마우스지만, 기존 MX ANYWHERE 3가 ‘유니파잉 수신기’를 통해 연결이 되었다면, 이번 MX MASTER 3S는 ‘Logi Bolt’라는 로지텍의 신기술로 연결된다는 것이다. 사실 겉으로 구분하는 방법은, 컴퓨터에 꽂는 USB수신기 윗면에 달린 로고 차이 뿐이다.
(링크) 로지텍 공식 홈페이지 – Logi Bolt 소개
그러나 막상 써 보면 사용에 큰 차이가 없었다. 설명에 ‘Logi Bolt’가 암호화 연결되고 반응속도도 빠르다 하는데 사실 굳이 암호화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반응속도는 내 팔 속도를 개선하는 것이 더 눈에 띌 것 같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 정도를 써 본 결과 생각하지 못한 차이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기존에 쓰던 MX ANYWHERE 3가 콤팩트 사이즈라 손에 아담하게 들어오는 대신, MX MASTER 3S는 풀사이즈라 크기가 1.5배는 컸다. 사실 크기만 크면 모르겠지만, 크기에 비례해 무게감도 느껴졌다.
기존 마우스 대비 기능은 좋지만, 무게감이 더 느껴지는 마우스 MX MASTER 3S.
물론 기존에 이미 풀사이즈 마우스를 쓰던 사람, 특히 버티컬 마우스처럼 크기가 큰 마우스를 쓰던 사람이라면 이 정도 무게쯤은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콤팩트 사이즈 위주로 써 온 사람에게는 손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꽤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참고로 MX MASTER 3S 구매가는 139,000원이다.
(관련 글) 로지텍 MX ANYWHERE 3 vs 3S 내돈내산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