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라피트 열차 티켓 구매 후기

오사카 라피트 열차 소개

일본 오사카를 여행할 때마다 항상 이용하는 교통수단이 있다면 아마도 라피트 열차일 것이다. 간사이 공항 역에서 오사카 난바 역 시내까지 한 번에 갈 수 있고, 캐리어를 가지고도 편안하게 앉아 갈 수 있다는 점에서 타 교통수단에 비해 유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사카에 갈 경우 라피트 열차 티켓 구매는 거의 필수라 할 수 있는데, 현지 구매할 수도 있지만 국내에서 온라인으로 미리 예매하는 것이 시간적, 금전적으로 유리하기에 이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라피트 열차 모습
라피트 열차 모습


라피트 열차 – 난카이 특급

라피트 열차 개요

열차의 종류 : 라피트 알파(α), 라피트 베타(β) / 사실상 구분 없이 탑승

탑승 시간 : (평일) 06:53 ~ 23:00, (주말 및 공휴일) 07:06 ~ 22:55 / 공항 역 출발시간 기준

운행 구간 : 간사이 공항 (KIX) 역 ↔ 난바 (Nanba) 역 (약 38분 소요, 중간 정차 역 있음)

전석 지정 좌석 : 슈퍼 시트 (3열석) – 성인 1,660엔 (6~11세 830엔) / 레귤러 시트 (4열석) – 성인 1,450엔 (6~11세 730엔)

기타 : 대형 짐칸 및 화장실 구비 (KTX와 흡사)

라피트 열차 경로
라피트 열차 경로


라피트 열차 운행 구간

라피트 열차(또는 난카이 특급)는 오전, 낮 시간대에 운영하는 라피트 베타(β)와 20시 이후에 운영하는 라피트 알파(α)로 구분되는데 라피트 알파가 중간 정차역이 더 적어 2~4분 빠르기는 하지만, 시간대만 다를 뿐 탑승 방법은 똑같다. 따라서 라피트 열차 티켓이 있다면 구분할 필요 없이 해당 시간대에 맞춰 타면 된다. 한국에서 오사카로 가는 경우, 대부분 낮 비행기를 많이 이용하므로 보통의 경우 라피트 베타(β) 열차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난바 행 기준).

라피트 열차 구조
라피트 열차 구조

국내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할인 티켓은 레귤러 시트 (4열석)이다. 따라서 미리 예매를 했다면, 공항 역 출발 ~ 난바 역 도착 편 기준으로 뒷쪽 1~4번째 칸에 탑승하게 될 것이다.

중간 정차하는 역은 시간대별 즉, 라피트 알파(밤) / 베타(낮)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동소이하다.

라피트 알파(α) : 간사이 공항 → 린쿠타운 → 이즈미사노 → 텐가차야 → 신이마미야 → 난바

라피트 알파 운행 구간
라피트 알파 운행 구간

라피트 베타(β) : 간사이 공항 → 린쿠타운 → 이즈미사노 → 키시와다 → 사카이 → 텐가차야 → 신이마미야 → 난바

라피트 베타 운행 구간
라피트 베타 운행 구간


라피트 열차 좌석 배치

티켓에 씌어진 지정 좌석 보는 법은, 아래 사진 붉은 테두리로 표시한 2호차-9번을 눈여겨보면 된다. 즉, 10:05 출발하는 열차의 2번째 칸, 9번석으로 타면 되는 것이다.

라피트 열차 티켓
라피트 열차 티켓

아래 좌석 배치도에서 2호차-9번은 빨간색 위치에 있다.

라피트 열차 좌석 배치도
라피트 열차 좌석 배치도

라피트 열차 탈 때는 KTX 열차 탈 때처럼 역 플랫폼 밑바닥에 해당 칸 표시가 되어 있으므로, 미리 그 곳으로 가 줄서서 탑승하면 된다.

라피트 탑승 위치
라피트 탑승 위치

라피트 열차 슈퍼 시트
라피트 열차 슈퍼 시트

예매 등을 통해 할인 티켓으로 샀다면, 아래의 레귤러 시트로 탑승하면 된다. 만약 슈퍼 시트에 잔여 좌석이 있다면, 창구에서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슈퍼 시트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다만, 공간적으로 크게 차이가 없어서, 레귤러 시트로 타는 것을 추천한다.

라피트 열차 레귤러 시트
라피트 열차 레귤러 시트

차량 연결부분마다 캐리어를 둘 수 있는 짐칸이 있어서 간단하게 짐을 보관할 수 있다. 일본의 치안이 비교적 좋아 도난 가능성은 낮지만 불안하다면, 차량 내 좌석까지 끌고 와서 타도 된다. 다리가 약간 불편할 수는 있지만 그 만큼 앞, 뒤 좌석간 거리가 충분하다.

라피트 열차 짐칸
라피트 열차 짐칸

만약 기내 캐리어처럼 소형인 경우, 좌석 위에 설치되어 있는 짐 수납함에 보관할 수 있다.

라피트 짐 수납함
라피트 짐 수납함


라피트 열차 시간표

평일 ( 월요일 ~ 금요일 )

라피트 열차의 평일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라피트 열차 평일 시간표
라피트 열차 평일 시간표


주말 및 공휴일

라피트 열차의 주말 및 공휴일 시간표는 아래와 같다.

라피트 열차 주말 시간표
라피트 열차 주말 시간표


라피트 열차 티켓 가격 비교

정가는 레귤러 시트 (편도 기준) 1,450엔이고, 국내 여행사를 통한 예매 가격은 아래와 같다 (23.9.9. 기준).

여행사가격(원)
클룩9,700
kkday9,945
하나투어10,100
국내 여행사 사이트별 라피트 열차 가격 비교

정가 1,450엔 x 환율 (920원/100엔 가정) = 13,340원이므로, 상기 표에서 가장 저렴한 클룩 9,700원과의 차액 비교 시 3,640원 즉, 27% 할인된 가격에 예매할 수 있으므로, 예매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간사이 지역(오사카, 교토) 내 IC교통카드인 이코카도 여행사 사이트마다 다르게 판매하는데, 관련 정보는 아래 관련 링크를 참조하자.

(관련 링크) 이코카, 하루카 내돈내산 가격 비교


라피트 열차 탑승 후기

간사이 공항에서 오사카 시내인 난바까지 가는 방법에는 라피트 열차 외에도 난카이 공항선 공항급행 열차, 리무진 버스 등 다른 수단도 있다. 그럼에도 일말의 고려 없이 라피트를 택한 것은, 오사카에 올 때마다 우연찮게 단체로 왔던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그 만큼 (가장 싸다고는 할 수 없지만) 가장 빠르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이 라피트였던 것이다.

참고로 간사이 공항 ~ 난바까지 걸리는 시간은 라피트 열차 38분, 난카이 공항선 공항급행 및 리무진 버스 각각 50분이다.

이 외에도 라피트를 더 선호하는 이유는 예매가 가능하다는 것 때문이다. 타 수단들이 현지에서 구매해야 한다면, 라피트는 국내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데다, 간사이 공항에서 티켓 사기 위해 줄서는 시간을 상당히 절약할 수 있다. 이를 언급하는 이유는, 아래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다.

간사이 공항 역 라피트 티켓 대기열
간사이 공항 역 라피트 티켓 대기열

위 사진은 필자가 직접 찍은 사진으로서, 오른쪽 ‘JR Ticket Office’라고 씌어진 곳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에는 여기에 꼭 줄을 서야 하는 줄 알고 영문도 모른 채 잠깐 서 있다가, 다시 보니 (사진 가운데) 붉은색 간판으로 된 창구로 가면 바로 QR코드를 보여주고 가장 빠른 시간의 라피트 티켓을 수령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즉, 국내에서 미리 예매해서 QR코드를 가지고 있는 경우, 굳이 기나긴 줄을 설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사진 상에는 줄이 길어서 잘려 있는데 상당히 길게 서 있고 좀처럼 줄어들지 않아 최소 1시간은 대기해야 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래는 QR 예매한 사람이 가서 수령할 수 있는 별도 티켓 창구다.

간사이 공항 역 티켓 창구
간사이 공항 역 티켓 창구

이처럼 라피트 티켓을 미리 예매하면, 금전적인 할인도 물론 크지만, 간사이 공항 역에 도착했을 때 줄을 서 가며 현지 구매하는 데 따른 1시간여 시간을 허비하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공항에 도착하여 1분 1초라도 더 빨리 난바 시내로 이동해서 먹거리, 볼거리를 즐겨야 할 판에 1시간의 낭비는 너무나도 크다. 오사카에 갈 계획이 있다면, 라피트 열차를 미리 예매해서 타고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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