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맨 도쿄 롯폰기 이자카야 맛집 후기

롯폰기 이자카야 미트맨

일본 도쿄의 밤거리를 걷다보면 흔한 관광지나 유명 맛집보다는, 현지 문화 또는 로컬 분위기 나는 이자카야에 들려 술 한 잔 해보고픈 생각이 들곤 한다. 이 때 우연치 않게 찾은 곳이 바로, 롯폰기 역 근처에 있는 이자카야, 미트맨이다.

일본의 수도, 도쿄 내에서도 부촌 지역인 롯폰기에는 여러 맛집들이 즐비하지만, 그래도 각각의 분위기는 서로 많이 다른 것 같다. 사실 처음부터 미트맨을 찾으려 한 것은 아니었는데, 여행 가이드 또는 다른 사이트들에서 찾아본 맛집이 원래 목적지였지만 알고 보니 예약 필수였기에 방문이 불가능하였고, 이에 플랜B로 찾은 곳이 바로 미트맨이었다.


미트맨 (MEAT MAN)

미트맨 개요

영업시간 : (월~토) 18:00 ~ 05:00 / (일) 17:00 ~ 23:30

정기 휴일 : 없음

주소 : 일본 〒106-0032 Tokyo, Minato City, Roppongi, 4 Chome−8−8 石橋ビル 1階

전화번호 : +81 3-3479-9818

신용카드 : 사용 가능


미트맨 위치

(구글 맵 링크) 미트맨 위치

미트맨 위치
미트맨 위치

도쿄 도심 남서쪽 구역인 롯폰기 역 6번 출구로 나오면 도보 1분 내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높다. 특히, 필자가 묵었던 렘 롯폰기 호텔(도쿄 타워뷰가 좋은 호텔) 기준으로 가까이 있기 때문에 저녁이나 늦은 밤 가벼운 마음으로 이자카야에 다녀오기 딱 좋은 거리에 있다.

사실 네비만 보고 무작정 찾으면 변변한 간판도 걸려 있지 않아 미트맨이 어디에 있는지 단번에 찾기 쉽지 않다. 따라서 아래 입구 사진을 보고 가면 되는데, 간판이 없다보니 뭔가 그들만 아는 이너 서클에라도 가는 듯한 묘한 느낌을 준다.

미트맨 입구
미트맨 입구


미트맨 메뉴

미트맨의 메뉴 내용은 아래와 같다.

미트맨 메뉴
미트맨 메뉴

보다시피 주력은 꼬치 안주다. 주방장 추천 메뉴인 오마카세로 5개는 1,400엔 / 6개는 1,680엔이고, 원하는 꼬치 종류가 따로 있다면 좌측 하단에서 일일이 선택할 수도 있다. 이 외 ‘오토시’라 불리는 일본 특유 자릿세가 결제 시 합산 청구되며, 1인당 450엔이 더 붙는다.

미트맨 메뉴 (먹거리)
미트맨 메뉴 (먹거리)

미트맨 메뉴 (음료)
미트맨 메뉴 (음료)


미트맨 평가

간판 없는 가게 미닫이 문을 열 때 한 쪽에서는 의구심이 일었지만, 문이 열리는 순간 그런 마음은 온데간데 없을 정도로 시끌벅적하고도 밝은 분위기가 나를 맞아준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현지인 비중이 다른 맛집들보다 많고, 현지 체류하는 듯한 외국인들 역시 많아 무언가 로컬한 분위기가 롯폰기의 분위기를 잘 전달해주는 듯한 인상을 준다.

미트맨 내부 전경
미트맨 내부 전경

필자가 주문한 것은 오마카세 6개로서 그냥 알아서 주는 꼬치 종류들로 먹기로 했다. 아래는 주문한 꼬치가 나올 때까지 먼저 나온 나마비루(우리말로 생맥주)를 놓고 기다리는 장면이다. 물론 한모금 먼저 마시기는 했다.

미트맨 오마카세 대기
미트맨 오마카세 대기

기다리는 동안 앞에 놓인 꼬치들의 선붉은 색을 보니, 뭔가 신선한 재료를 즉석에서 구워 주는 느낌이었다. 그렇게 죽 기다리고 있자니, 이윽고 주문한 꼬치가 나와 본격 취식을 시작하였다.

미트맨 꼬치 1
미트맨 꼬치 1

주문한 꼬치들이 한꺼번에 나오는 것은 아닌데, 오히려 차례로 나오면 뒤에 먹는 것들도 따스히 먹을 수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았다. 배가 고파서인지 꼬치의 맛은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미트맨 꼬치 2
미트맨 꼬치 2

차례로 쌓여가는 꼬치들을 이것 한 입 저것 한 입 베어물며 먹다보니, 어느 새 생맥주도 저절로 줄어들고 있었다. 꼬치의 짭조름함과 생맥주의 시원함이 서로 잘 어우러지는 듯했다.

롯폰기 미트맨
롯폰기 미트맨

미트맨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는 4.5 / 5점으로 주고 싶다. 만점에서 0.5점을 뺀 이유는, 안의 내부 공간이 그리 크지는 않은데 자리가 의외로 빼곡해서, 종업원도 그렇고 필자 또한 움직일 때 상당한 주의를 기울여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행이 아닌 경우, 특히 필자처럼 혼자오거나 2인일 때는 일부러 한적한 구석 자리로 배정해주는 등 무언가 배려받는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은 곳이었다. 직원들도 상당히 친절한 편이며, 무엇보다 꼬치가 맛있고, 특히 현지인 및 외국인들이 모여 있는 로컬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는 데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싶다. 롯폰기에 갈 계획이 있다면, 미트맨을 가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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