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포터 가방 – 나고야 면세 가격 구매 후기

요시다 포터 소개

보통 명품 가방을 떠올리면 서유럽의 무수한 브랜드를 떠올리면서도, 일본의 요시다 포터 가방을 떠올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도 그럴 것이 프라다, 샤넬, 구찌 등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모두 서구식 발음인 반면, 요시다 포터(Yoshida Porter)는 앞의 ‘요시다’부터 일본식 발음인데다 뒤의 ‘포터’라는 말도 ‘짐꾼’을 의미해 일반적인 명품 이미지와는 다소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의 ‘요시다’는 설립자 ‘요시다 기치조’의 성에서 따온 것으로, 1935년 도쿄에서 설립한 ‘Yoshida Kaban Seisakujo’가 그 전신이다. 이후 1951년, 사명을 ‘Yoshida & Co.Ltd’로 변경하였다.

‘포터’는 1962년 론칭된 브랜드로서, 짐꾼들이 직업 특성 상 많은 가방들을 접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분명 좋은 가방을 지니고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한다.

” 일침일혼 “

한땀 한땀에 혼을 담아서 만든다

‘일침일혼’이라는 장인정신을 나타내는 말로 잘 알려져 있으며, 그 만큼 높은 퀄리티와 내구성을 보여준다.

명품 가방 특성 상 공급은 제한된 반면 수요는 많아, 요시다 포터 매장 자체가 많지도 않을 뿐더러 설사 해당 매장을 가더라도 원하는 제품의 재고가 꼭 있다는 보장도 없다. 그 만큼 일본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수요가 많다는 것.

한국에서도 구입할 수는 있으나, 관세 등의 영향으로 일본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싸고 게다가 면세까지 적용되면 대략 70% 선의 가격으로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링크) 요시다 포터 홈페이지

(링크) 요시다 포터 코리아 홈페이지


요시다 포터 매장 위치

요시다 포터의 매장 각 위치는 아래 공식 링크를 통해 알 수 있다.

(링크) 요시다 포터 – 각 매장 위치


라시크 백화점

필자가 방문한 곳은, 나고야에서 유일한 매장인 라시크(LACHIC) 백화점 내 POTR Nagoya다.

주소 – LACHIC 4F, 3-6-1 Sakae, Naka Ward, Nagoya City, Aichi Prefecture 460-0008

영업시간 – 11:00 ~ 21:00

특징 – 자체 면세 카운터 운용 (여권 지참)

라시크 백화점(4층, 요시다 포터 매장) 위치
라시크 백화점(4층, 요시다 포터 매장) 위치

라시크 백화점은 나고야 사카에역 16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면 나온다.

라시크 백화점 입구
라시크 백화점 입구


4층 요시다 포터 (POTR Nagoya)

라시크 백화점으로 들어가서 4층으로 올라가면 요시다 포터(POTR Nagoya) 매장이 나온다.

마치 창고형 마트에 온 듯한 느낌으로 각 탁자에 가방들이 올려져 있는데, 서서 돌아다니며 구경하는 방식이라 오래 구경할 만한 곳은 아니었다.


요시다 포터 나고야

요시다 포터가 가방 전문 브랜드이기는 하지만, 가방 종류만 해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것저것 비교하다 보면 뇌정지가 올 정도로 많다. 그나마 다른 지역 매장보다는 한적해서 재고가 그래도 잘 구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매 의뢰받은 제품도 있고, 개인적으로 소장할 제품도 있고 해서 이것저것 고르다 추려보았다.

몇 개 간추린 숄더백 3개 (직원 추천 제품 포함)
몇 개 간추린 숄더백 3개 (직원 추천 제품 포함)

이 중 가운데 제품과 오른쪽 제품을 현지 가격과 국내(요시다 포터 코리아) 가격으로 비교하였다.


현지 면세 vs 국내 가격

SLING SHOULDER BAG

먼저, 가운데 제품인 SLING SHOULDER BAG 비교 (좌측 – 일본 세후 가격 / 우측 – 국내 판매 가격)

상기 일본 가격은 세후 가격이므로 38,500엔 기준 면세가격은 10% 가산 전 35,000엔이다.

35,000엔 x 환율(920원/100엔) 적용 시 = 322,000원 vs 국내 가격 428,000원

106,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비율로 따지면 25% 정도 더 싸다.


SMOKY SLING SHOULDER BAG

다음으로, 오른쪽 제품인 SMOKY SLING SHOULDER BAG 비교 (좌측 – 일본 세후 가격 / 우측 – 국내 판매 가격)

마찬가지로, 일본 가격은 세후 가격이므로 33,000엔 기준 면세가격은 10% 가산 전 30,000엔.

30,000엔 x 환율(920원/100엔) 적용 시 = 276,000원 vs 국내 가격 388,000원

112,000원 정도 차이가 나는데, 비율로 따지면 29% 정도 더 싸다.

결국 2개 다 사고말았다. 물론 1개는 의뢰받은 제품이다.

요시다 포터 가방 - 충동 구매의 현장
요시다 포터 가방 – 충동 구매의 현장


요시다 포터 구매 후기

나고야에 있는 요시다 포터 매장, POTR Nagoya의 크기가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지만, 제품에 대해서 문의하면 해당 재고를 창고에서 바로 갖다주고 비슷한 추천 제품까지 같이 보여주는 등 직원이 매우 친절하였다. 그래서 충동 구매를 하게 된 것은 아니지만, 국내 판매가격과의 차이와 면세를 통한 더블 할인은 구매 심리를 상당히 자극할 만했다.

더욱이 귀국 시 면세 기준이 주류 등 별도 항목 제외하고 미화 800달러로 대략 100만원 정도인데, 상기 가방을 사면 두 개에도 60만원으로 면세 한도 내 사 오기에 적당한 수준이었다.

역사가 깊고 그 만큼 장인 정신으로 만들기로 알려진 요시다 포터 가방을 국내에서 사는 건 좀 비싼 감이 없지 않지만, 상대적으로 싼 일본 현지에서, 게다가 면세 혜택까지 보면서 사 오는 것은 나름 가성비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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