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추라우미 (츄라우미) 수족관 팁 및 후기

추라우미 수족관 개요

오키나와를 가는 사람 중에 추라우미 수족관을 가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할 정도로 관광지 중 가장 대표적인 곳이다. 그 만큼 한 때 세계 2위 규모를 자랑했을 정도로 시설이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쉽게 볼 수 없는 귀신고래 등 희귀한 바다 생물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인기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또한, 오키나와 북부의 모토부 지역에 있어 한국인들이 많이 숙박하는 오리온 모토부 리조트 앤 스파에서 도보 10분 거리라,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추라우미 수족관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오키나와 도쿠도쿠 패스같은 여러 통합 패스들이 추라우미 수족관 입장을 기본으로 탑재하고 있을 정도이며, 그 만큼 입장권도 타 관광지들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내고 보는 것만 있는 것은 아니고, 입장권을 사지 않더라도 근처 오키짱 극장이라는 곳에서 하는 돌고래 쇼는 시간에 맞춰 가면 무료 관람할 수 있으니 참고하자.

추라우미 수족관 - 조형물
추라우미 수족관 – 조형물


추라우미 수족관 정보

위치 및 영업시간

추라우미 수족관은 오키나와 북부 지역 끄트머리에 있어, 사실상 오키나와 관광의 시작을 여기에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북부에서 남부로 내려가는 동선으로 짤 경우, 남부 끄트머리 즈음 있는 나하공항까지 귀국길이 자연스레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고속버스, 공항리무진버스 등 대중교통의 출발점이자 종점이 이곳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공항까지의 거리가 멀긴 하지만, 교통 관련 접근성은 좋은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나하공항에서 바로 추라우미로 자동차로 달린다면 1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되고, 리무진버스를 이용한다면 2시간10분~30분 정도가 소요된다.

(구글 맵 링크) 추라우미 수족관 위치

주소 : 424 Ishikawa, Motobu, Kunigami District, Okinawa 905-0206

영업시간 : 매일(주말 포함) 08:30 ~ 18:30

영업시간이 타 관광지들보다 빨리 끝나는 편이기 때문에, 어중간하게 와서 비싼 입장료내고 허겁지겁 보기보다는 최소 15시쯤은 와서 천천히 둘러보길 권한다.


오키짱 극장 (돌고래 쇼)

정해진 시간마다 돌고래 쇼가 진행되는 오키짱 극장은 추라우미 수족관 내부에 있는 게 아니라 외부 별도 시설에 있다. 물론, 추라우미 수족관 내부를 구경하다가 시간에 맞춰 오키짱 극장에 나와 돌고래 쇼를 보고 다시 입장할 수도 있기는 하지만, 그러기에는 동선 측면에서도 왔다갔다 하느라 힘에 부치고, 돌고래 쇼 시간 맞추느라 내부 관람마저 쫓길 수 있다. 따라서, 웬만하면 외부에서 오키짱 극장을 먼저 보고 추라우미 수족관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돌고래 쇼가 진행되는 시간을 미리 파악해 놓을 필요가 있다.

오키짱 극장 - 돌고래 쇼 시간
오키짱 극장 – 돌고래 쇼 시간

(구글 맵 링크) 오키짱 극장 ~ 추라우미 수족관

오키짱 극장 ~ 추라우미 수족관 (도보 5분)
오키짱 극장 ~ 추라우미 수족관 (도보 5분)

추라우미 수족관 - 돌고래 쇼
추라우미 수족관 – 돌고래 쇼

돌고래 쇼를 하는 시간은 기간별로 달라지니 해당 기간의 시간표를 파악해야 한다. 최근 안내장 기준의 돌고래 쇼 시간은 10:30 / 11:30 / 13:00 / 15:00 / 17:00 이고, 대략 15분 정도 진행된다. 시간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시간은 근처에 안내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추라우미 수족관 - 주변 시설
추라우미 수족관 – 주변 시설


입장권 가격 비교

구분성인15~17세6~14세
공식 가격2,180엔1,440엔710엔
쿄다 휴게소1,850엔1,250엔610엔
클룩19,900원13,200원6,500원
kkday19,947원13,176원6,496원
하나투어20,100원13,300원6,600원
만 5세 이하는 무료 입장

공식 가격은 엔화(JPY) 환율 910원 기준 성인 19,838원, 고등학생(15~17세) 13,104원, 초등/중학생(6~14세) 6,461원이다. 상기 표를 보면 알겠지만 여행사 사이트를 통해 사면 싸기는 커녕 오히려 더 비싸다. 그래서 추라우미 수족관은 보통 오키나와 도쿠도쿠 패스같은 통합 패스를 통해 입장하는 것이 흔하고, 굳이 추라우미 수족관만 싸게 가고자 한다면 쿄다 휴게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쿄다 휴게소는 추라우미 수족관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데,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중간에 들려 공식 가격 대비 15% 정도를 저렴하게 살 수가 있다.


추라우미 수족관 건물 구조

추라우미 수족관은 특이하게도 4층이 입구다. 즉, 최상층인 4층에서부터 3층, 2층, 1층 순으로 내려가며 보도록 되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점차 깊은 바다의 사는 생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아래는 추라우미 수족관의 건물 안내도이다. 특이한 것은 이렇다 할 계단이 없다는 것인데, 그렇다보니 안에서 관람하다보면 본인이 4층에 있는지 2층에 있는지 알기가 어렵다. 그래서 보다 보면 어느새 1층까지 내려와버린 자신을 문득 발견하게 된다.

추라우미 수족관 - 구조
추라우미 수족관 – 구조

추라우미 수족관 입구 - 4층
추라우미 수족관 입구 – 4층


체류 시간 및 코스

추라우미 수족관 체류 시간은 내부 기준 1시간30분~2시간 정도이고, 오키짱 극장(돌고래 쇼)까지 감안하면 2시간~2시간30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된다. 각 층별 코스 설명은 아래 공식 안내장으로 대신한다.

추라우미 수족관 코스 1
추라우미 수족관 코스 1

추라우미 수족관 코스 2
추라우미 수족관 코스 2

소소한 이벤트로, 각 층별로 먹이를 주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 이 때 맞춰 해당 층에서 기다리다 보면 먹이를 먹기 위해 모여드는 물고기 떼들의 장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아래 사진과 같이 3층은 13:00, 15:30에, 2층은 9:30, 15:00, 17:00에 먹이주기 이벤트가 진행된다.

추라우미 수족관 - 먹이주기 시간
추라우미 수족관 – 먹이주기 시간

수많은 열대어들과 그 틈바구니 안에서도 희한하게 생긴 물고기까지 진귀한 장면들이 많았다.

추라우미 수족관 - 열대어
추라우미 수족관 – 열대어

추라우미 수족관 - 열대어 2
추라우미 수족관 – 열대어 2

추라우미 수족관에서 가장 유명한 고래상어 및 귀신고래는 2층 쿠로시오 여행에서 만나볼 수 있다.

추라우미 수족관 - 고래상어
추라우미 수족관 – 고래상어

추라우미 수족관 - 귀신고래
추라우미 수족관 – 귀신고래


추라우미 수족관 평가

4층에서부터 한 층씩 내려가며 감상하는 방식도 신기했지만, 다른 곳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바다 생물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또 유료 관람인 수족관 내부 외에 바깥의 오키짱 극장을 통해 무료로 돌고래 쇼를 볼 수 있는 것 또한 만족스러웠다. 특히 생각지도 않게 크리스마스가 다가와서인지 특별히 산타 복장으로 나와 돌고래 쇼를 하는 것에서 무언가 보러 잘 왔다는 느낌이 절로 들었다.

요즘 어쩌면 국내에서 흔해져버린 대형 아쿠아리움이긴 하지만, 해외에서 수족관을 가는 것은 또 다른 의미의 즐거움이다. 특히, 부모님이나 어린 아이를 동행하여 오키나와를 방문한다면, 타 관광지보다 편한 시설에서 잘 관람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추천하는 바이다. 전반적인 점수는 10점 만점에 8점 정도를 주고 싶다.

오키짱 극장 돌고래 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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