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

일본 후쿠오카 호텔

일본 후쿠오카 호텔을 물색하다보면, 어느 정도 가격에 이를 경우 대동소이할 정도로 그 수준이 비슷하다. 따라서 조금이라도 저렴하거나 혹은 더 좋은 위치에 있는 호텔을 고르는 단계로 가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여행객들이 선택하는 호텔이 우연찮게 서로 겹치는 호텔이 있다. 이번에 소개하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도 그러한 호텔 중 하나인데, 아고다 등 숙박예약 플랫폼에 자주 특가를 제시해서인지 유독 눈에 더 많이 띄기도 하고 필자 역시 직접 묵은 경험이 있기도 하여 이번 기회에 평가하고자 한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호텔

‘베스트 웨스턴’이라는 단어는 굳이 해외까지 갈 필요없이 국내에서도 한 번쯤은 들어봄직한데, 아니나 다를까 국내 역시 16개 호텔들을 보유한 세계 최대 호텔 체인(객실 수 기준)이다. 본사가 있는 미국을 포함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 100여 국가에 약 4,700여 호텔을 보유하고 있고, 업계 내 포지셔닝은 중저가 비즈니스 호텔 체인 정도다. 여러가지 파생 브랜드를 가지고 있지만, 대표적인 플래그십 브랜드는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이고, 그 다음이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그 다음은 ‘베스트 웨스턴’이다.


가격 및 위치

이번에 소개하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은 이름에 나와있듯,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등급으로서 비즈니스호텔 수준의 3성급 호텔이다. 뒤에 따라붙은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는 지역명을 뜻한다. 호텔 위치는 아래에 나와 있는데, 지하철(나나쿠마선) 텐진 미나미역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다. 만약 하카타 역까지 공항선(K)을 타고 왔다면, 하카타 역에서 나나쿠마선(N)으로 환승하여 텐진 미나미 역까지 오면 되고, 공항선(K) 그대로 가고자 할 경우에는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내리면 되나, 결국 우회하여 가게되다보니 5~10분 정도 추가 소요된다.

(구글 맵)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 위치

1박당 가격: 8~10만원 (세금 및 봉사료 포함)

주소: 3 Chome-13-19 Haruyoshi, Chuo Ward, Fukuoka (우편번호 810-0003)

전화번호: +81 92-718-7700

체크인/아웃: 15:00 / 11:00

24시간 프런트 데스크 / 짐 보관 서비스 제공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 위치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 위치

필자의 경우는, 하카타 역에서 환승해서 텐진미나미 역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나카스카와바타 역 인근에 있는 이치란 라멘 본점을 먼저 들리고 싶어서 해당 역에 내려 라멘을 먹은 후 캐리어를 끌고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호텔로 왔는데, 도보 10분 정도 추가 소요되었지만 그렇게 힘들거나 먼 거리는 아니었다.

베스트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 전경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 전경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이하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로 약칭)는 비교적 최근인 2020년 신축한 건물로서, 주변 건물들에 비해 좁으면서도 높아서 타워같은 느낌을 준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입구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입구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입구로 들어가면 왼쪽에 카운터가 있고, 로비에는 자유롭게 가져갈 수 있는 샴푸, 린스, 칫솔 등 어메니티들이 놓여 있다. 카운터를 지나는 복도를 통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다.


실내 컨디션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실내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실내

호텔 방에 들어서면 뭔가 정갈하게 정돈된 느낌으로 꽤 괜찮은 느낌을 준다. 아무래도 지어진 지 얼마 안되어서인지 어딘가 낡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다만, 예약 전 보았던 리뷰에서의 문구가 갑자기 떠오르게 한 것이 있었으니…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창가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창가

실내 용품을 항상 깨끗하게 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래도 리뷰에서 보았던 것처럼 어딘가 먼지가 좀 많은 편이었다. 어쩌면 특별히 많은 것은 아니나, 실내 비치된 용품들이 유독 검정색 계통이 많다보니 더 흰색 먼지가 눈에 띄었던 것일지 모르겠다. 그런 부분만 넘어간다면 전반적인 실내 컨디션은 괜찮은 편이었다.


전망 뷰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전망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전망

창문이 밖에 걸림쇠로 고정되어 있어 다 열 수 없는 구조였지만, 그래도 틈새 공간을 통해 어느 정도 환기할 수는 있었다. 창문 바깥으로는 시티뷰라고 하기엔 그냥 골목 뷰 수준이었고, 정면으로 보이는 ‘크로스 라이프 하카타 텐진’ 호텔은 이 호텔과 마찬가지로 최근에 신축된 호텔로, 2021년에 지어진 만큼 실내 컨디션이 좋은 편이다. 일본여행 관련 유튜버를 비롯 한국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에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만을 꼭 고집할 필요는 없어보인다. 다만, 가격은 10~12만원 수준으로 다소 비싼 편이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야경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야경

석양 지는 야경 뷰도 꽤 멋지게 감상할 수 있다. 다만, 창문을 조금이라도 열 경우 이후 근처 술집에서 들려오는 목소리들이 건물 벽을 타고 들려올 만큼 방음 수준이 높지 않았다. 사실 이 말은 실내에서 창문 열고 조금이라도 말하면 밖에 들릴 수 있다는. 암튼 주변 술집들이 밤늦게까지 장사하는 만큼 잠잘 때 소음에 민감한 사람은 창문을 닫아야 하는데, 한여름이라면 좀 고생할 수 있겠다.


호텔 주변

처음에는 약간 위치가 애매하다고 생각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 공원들이 있는 등 명소를 찾아가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만 하는 상황인데, 다시금 생각해보면 여러 명소들을 찾아가는데 한가운데쯤 있는 위치라 여러 곳을 둘러볼 것이라면 오히려 이 위치가 낫겠다는 생각이 든다. 숙소를 떠날 때 의아하게 생각한 장소가 있는데, 그 식당은 이른 아침부터 항상 줄이 엄청 길게 유지될 만큼 웨이팅이 많았다. 이제야 알았는데 후쿠오카에서 명란 덮밥으로 매우 유명한 식당으로, 그 이름은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다. 호텔 바로 옆은 아니고 도보 5~10분 정도 걸어야 있는 곳인데, 항상 사람들의 줄이 끊이지 않는 곳이니 굳이 위치를 정확히 알지 못하더라도 가다보면 알게 될 수준이다.

(구글 맵)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 웨이팅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 웨이팅

멀리서도 보이는데, 저 앞 늘어져있는 줄이 바로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가게 위치다. 한국인들도 많지만 일본 현지인도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원조 하카타 멘타이쥬 외에도 주변에는 텐진중앙공원을 비롯, 이치란 라멘 본점, 돈키호테 나카스점, 나카스 포장마차 거리(나카스 야타이), 약간 멀게는 야나기바시 시장까지 도보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동서남북 어디든 갈 수 있다는 것이 크나큰 장점이라 할 것이다.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주변 지도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 주변 지도


최종 평가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 후쿠오카 텐진 미나미 호텔은 3성(아고다 기준 3.5성) 호텔로 꽤 괜찮은 곳이다. 특히, 아고다같은 숙박 플랫폼에 곧잘 특가로 뜨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정가일 때보다 특가일 때를 노리는 것이 좋고, 특히 위치가 어중간할 수 있지만 오히려 명소들 한가운데 있어 도보 이동이 어디로든 가능하여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되었다.

다만, 실내 기구가 검정 계통이라 유독 눈에 띄는 것일지는 모르겠으나 먼지가 좀 있는 편이고, 또한 주변 골목에 술집들이 꽤 있어 늦은 저녁까지 소음이 벽을 타고 올라온다는 점은 단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는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분류할 수 있으며, 낮은 가격에 예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이 호텔을 택해도 크게 불만은 없을 것이라 생각한다. 필자의 기준으로는 5점 만점에 3.5점 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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